사랑하는 이를 위한 선의가 해가 될 때...
안산 유치원 사건을 보고
2015년에 아빠가 되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2012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열에 아파서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 일어난 위 사건들에 가슴이 무너졌다.
수학여행 가기 싫어한 자녀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강권한 아버지
감기에 걸린 아이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를 청소하고자 살균제를 사용한 엄마
내가 이 아버지, 엄마였다면... 이런 상상도 할 수 없었다.
2020년 안산 유치원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
보통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부모 한쪽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을 보낸다.
부모는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선택한 유치원에서 아이의 건강을 잃었다.
내 아들과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가 매일 신장투석을 해야 한다.
성인이면 팔에다 하지만 어린아이기 때문에 어깨에 작은 구멍을 내고 혈액투석을 하나보다.
성인도 혈액투석을 자주하면 팔이 부어오른다.
이 유치원 관계자는 물론이고 이제까지 유치원에 영양사를 두지 못하게 압력을 넣은 놈들을 꼭 잡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선의를 악의로 바꿔버리는 모든 것들에 엄한 배상을 물어야 한다.
이 놈들은 아이는 물론 한 가정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참...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