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사를 고르시겠습니까?
의료정책연구소의 홍보물을 보고...
A.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 시절 공부에만 매진한 의사
B.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하여 지방에서 근무할 의사
요즘 다시 보기로 1999년에 방영된 허준을 보고 있다.
허준을 보면 유의태가 병자를 버리고 과거시험에 응시한 아들 유도지에게 이런 말을 한다.
"비인부전(非人不傳)하고 비기자부전(非器者 不傳)이라"
"인격이 결여된 자에겐 기술을 전하지 말아야 하며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아니면 기술을 전하지 않는다"의 뜻이다.
허준 또는 유의태가 A와 B를 훌륭한 의사의 선택 조건으로 제안받는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오히려 이렇게 반문할 것 같다.
'의과대학에서 인격이 결여된 자는 어떻게 탈락시키는가?
칼 든 살인자들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