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장관의 5가지 조건
대통령이 개각을 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친노다 친이다 친박이다 등 등...
여기에 해당 분야에 경험(학력 또는 경력) 없이 후보자가 지명되면 언론의 비난은 거세진다.
17년 공무원 생활 동안에 경험한 장관만 8~9명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분들을 통해 갖게 된 바람직한 장관의 자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졌다.
장관은 대통령을 대신하여 정부조직법 상에 정해진 부처의 업무를 관장한다.
1개 부처가 관장하는 업무의 범위는 매우 방대하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장관에게 보고되는 문서는 최소 10건 이상은 된다.
여기다 참여해야 하는 행사 또는 만나야 하는 단체도 일주일에 3~4건은 된다.
공무원 1명이 소속 부처에서 20년 넘게 일한다 해도 자기 업무가 아닌 것은 알지 못한다.
갑자기 공무원이 된 장관은 업무 파악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장관 후보자의 자격으로 전문성(학력 또는 경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내가 생각하는 장관의 자격은 이렇다.
1. 체력 : 업무보고 및 회의와 행사로 채워진 하루 일정(주말도 근무일이다)을 감당하려면 체력은 필수다.
2. 공익적 마인드 : 부처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임기 중 해결하려는 의지는 공익적 마인드에서만 나온다.
공적 마인드는 그분이 살아온 삶의 발자국을 보면 평가할 수 있다.
3. 질문하는 능력 : 공무원들에게 보고를 받을 때 보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1차적으로 판별하고 그에 따른 부서의 해결방안이 최적의 대안인지 공무원에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현빈이 드라마에서 한 대사처럼 '이게 최선입니까?'
4.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태도 : 어쩌다 공무원이 된 장관들은 법적 절차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실수하면 경찰 또는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5. 동기 부여 능력 : 관행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 조직을 적극행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공정한 업무평가를 기준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 능력이다.
내가 경험한 장관님들 중에도 5가지를 모두 보유한 분들도 또는 1번만 해당되는 분도 있었다.
실명을 밝히고 싶지만...^^;;; 담이 작아서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