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 왜구가 되는 이유

KBS의 간도 참변에 부역한 조선인 경찰 기사를 보고...

by 도연아빠

7080 세대의 할아버지 및 할머니 세대 평균 연령은 1910~20년대이다.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에게서 그분들의 인생 여정을 들어본 사람들은 드물다.

핵가족화의 대표가 7080 세대이기 때문이다.

나의 친가 및 외가 모두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래서 운 좋게 심부름을 갈 일이 많았다.(용돈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가끔 할아버지 및 할머니의 옛 일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들었던 삶의 여정은 조정래 작가님의 태백산맥 시즌 2라 생각될 정도이다.


어제 KBS의 특종 기사를 봤다.

간도 참변에 부역한 조선인 경찰에 대한 것이다.

간도 참변은1920년에 발생된 사건이다.

조선인 부역자들은 5060 세대의 조부모일 것이다.

5060 세대는 직장 등 사회에서는 은퇴했지만 국내에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 기성세대이다.


KBS 특종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기록물 중 비밀문서는 모두 일본에 있다.

자기에게 항상 다정하고 자상하셨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친일 부역자로 기록된 정보를 일본 측에서 받았다고 말이다.

할아버지에게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지만

그 정보에는 아주 구체적인 장소와 기여한 업적이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 측은 그 손자 또는 손녀에게 우리는 원래 한 편이라면서 접근을 한다.

소정의 사례금과 함께 말이다.

해방 후 반민특위가 친일경찰에 해산되지 않았다면 토착 왜구는 없을 것이다.


토착 왜구가 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일본에게 유혹받는 후손들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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