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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Oct 03. 2022

쇼핑몰에서 체험한 한류의 친근함

말레이시아 여행기 최종

푸트라자야에 almanda shopping center가 있다.

이곳에서 아내에게 선물할 상의 몇 벌을 구매하고자 호텔을 나섰다.

입구에 들어서서 내부를 보니 우리나라의 마리오 아웃렛 또는 W몰?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아내는 동남아 느낌이 나는 옷을 원한다고 이야기해서

유니클로 같은 스타일의 상점은 쇼핑의 대상이 아니었다.

동남아 스타일이라고 해도 너무 화려하고

높은 가격의 옷도 구매 대상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가격도 적당하고 스타일도 마음에 드는

상점 BELLE를 발견했다.


여성 옷 사이즈가 5, 7 등 등 숫자로 되어 있었다.

나는 점원 2명에게 스마트폰으로 한국 사이즈 표를 보여주고

여기서 어떤 사이즈를 사면 되는지 문의했다.

답은 사이즈 5였다.


그런데 점원 중 1명이 20대로 보이는 여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한국 드라마 덕분인지 한국어를 공부 중이었고

내가 듣기에는 발음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내게 서툰 한국어로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 주웠다.

상점에 들어가기 전 걱정했던 불친절과

의사소통의 문제는 불필요한 걱정이 되었다.


10여 년 전 국외 여행할 때는 항상 중국 또는

일본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서 왔냐고 묻고

그 후에는 한국 드라마는 물론 런닝맨 같은 예능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현지인에게서 듣게 된다.

더구나 젊은 아이들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말도 한다.

이 모든 친근함은 한류가 문화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곳을 다녀간 한국 관광객들의 인간적인 매력도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린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더 멋지고 친근한 국가가 되어 있었다.


이 번 여행을 통해서 내가 좀 더 세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물론

내 아들 또한 다문화에 개방적인 사람으로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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