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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Feb 20. 2023

반부패 해법, 수메르의 우르카기나 왕에게 배우다

반부패의 세계사를 읽고...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2022110814544912322


Q.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수메르문명에서는 왜 자유가 반부패의 의미를 띠게 되었는지?

A. 고대의 반부패는 고대국가를 건설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모두 낡은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의 기초를 만드는 제헌 혹은 변법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메르 도시국가들의 주민들은 전쟁으로

관료와 사제집단의 권력이 강해지면서

과중한 세금과 착취, 채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도시국가 라가쉬의 왕 우르카기나는

개혁을 통해 민중들을 고리대와 과도한 통제,

굶주림, 도적질, 살인, 재산과 인간에 대한 부당한 갈취로부터 해방시켰습니다.


이 개혁을 그는 '자유'라 불렀고, 그것이 '자유'란 말의 인류 최초의 기록입니다.


오늘 도서관에 아들 책 반납하러 갔다.

요즘 보고 싶은 책이 딱히 없었다.

그래도 TV 또는 유튜브 시청 대신

규칙적으로 독서를 하자는 아내의 제안에 서가를 서성였다.


서가를 2바퀴 도는 순간 역사서 코너에서 재미난 제목을 발견했다.

'반부패의 세계사'

이 제목이 재미나게 느껴진 것은

요즘 내 처지와도 관련이 깊다.

반부패 사회를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법인 대상으로

전수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니 더 구미가 당겼다.

반부패를 주제로 동양과 서양의 관점,

역사적 사건 등 다양한 주제로 분석하고 있었다.

이 책을 빌리기로 하고 집에 와서 100페이지를 읽었다.


100페이지 중에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 수메르 문명

라가쉬의 왕, 우르카기나였다.

점토판에 의하면 사회적 약자의 자유를 위한 조치들은

기득권층의 배반으로 10년 만에 중단되고 만다.

(적대 도시국가의 침략 시 성문을 열어 버렸다.)


[사회적 약자 보호 위해 규제 등 정부 개입이 필요하고

정부실패 발생 시 시장의 자유를 확대한다.]

이처럼 중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배운 자유는 기득권 주도의 시장질서에 맡긴다는 개념이었다.


이 책은 서점에서 구매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잊어버린

지구 최초 자유의 개념이 그리울 때 만나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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