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
후쿠시마와 오염수
이 땅, 어느 한 곳이 후쿠시마가 되었다 가정해 보자.
우리 상식으로는 그 지역을 오래 출입통제 할 것이다.
곧이어 이재민들이 머무를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하고
사망자 처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일본도 동일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 못한 2차 대응이 나왔다.
'후쿠시마산 농산물, 먹어서 응원하자!'
이 캠페인에 연예인들이 동원되고
일부는 몇 년 후 암으로 사망했다.
또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보관 중인 포대는
개방된 상태로 초등학교 인근에 방치되어 있었다.
황당함의 끝판왕은 3차 대응이다.
이재민들에게 후쿠시마로 돌아가라는 것과
일본의 어민들이 반대해도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였다.
내가 일본 공무원이라고 해도
원전사고에 딱히 대책은 없을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일본 자민당 정부는
과거 제국주의 정부와 동일하게
자국민을 정권 유지의 소모품처럼
다루는 기분이 들었다.
국가를 위해 개인은 희생될 수 있다.
이 개념 말이다.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대하는 자민당 정부에게
그 들 선배들이 이방인에게 저지른 과오를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의미 없다.
정말 매우 너무나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