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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나를 지켜줄까?

연대의 가치

by 도연아빠

프랑스혁명의 이념으로 유명한 가치

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


최근 로베스피에르 관련 소설 몇 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로베스피에르가 공포정치를 펼친 이유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Fraternité의 수호였습니다.

로베스피에르는 이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을 단두대로 보낸 것입니다.

우린 이 단어를 박애로 배웠습니다.

국어사전의 대표 의미로 박애는 차별 없는 사랑입니다.

차별 없는 사랑을 베풀지 않는다고 사람을 단두대로 보낸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단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Fraternité 는 박애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 의미는 연대 또는 우정이었습니다.

로베스피에르의 적은 연대 또는 우정을 해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왕정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연대를 해치는 집단이었다면

공화정 시대에는 자산가와 귀족들이 연대를 해치는 집단이었습니다.

로베스피에르의 시대에 공포라는 의미를 부여한 집단도 자산가와 귀족이었습니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해고하려는 입주자 대표를 주민들이 탄핵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CCTV가 있으니까 관리사무소 직원은 최소화하면 된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장기근속으로 급여가 높은 직원을 해고하자는 것이 입주자 대표의 주장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 순간만큼 로베스피에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CCTV보다는 연대가 아파트 입주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가치로 판단했으니 말입니다.


CCTV가 우리의 안전을 지켜준다며 사회적 연대를 훼손하며 설치된 곳이 얼마나 많을까요?

학교, 지하철, 아파트, 어린이집 등 등


또 다른 로베스피에르의 출현을 기대합니다.


소중한 우리 가족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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