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와 가족여행의 추억을 함께 남기길 바라며...
2024년 10월 28일
스탬프 투어를 바꿔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일제강점기, 귀족 부인과 자제들 또는
식민지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에게 우월감을 갖게 하기 위해 시작된 어두운 역사 말이다.
스탬프 여권을 갖고 온 여행자는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 현지인을 만나며 관광을 하기보다
철도역, 경복궁 등 식민지를 상징하는 장소에 비치된 대표 도장을 여권에 찍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스탬프 여권에 도장 찍는 것만 목적이 아닌
함께 가고 싶은 사람,
함께 가고 싶은 장소,
이 장소에서 함께 느끼고 소망하며
인생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말이다.
이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스탬프 투어 시범사업을
2025년 7월 1일에 시작하게 되었다.
1차로 7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한국관광 100선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고
2차로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현장을 방문하고
도장을 스탬프 여권에 찍으면 된다.
(2차는 8월초 공지될 예정이다)
2~3살 때 30대 초반의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
내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여긴 어디일까?'
가족 여행에서 촬영된 관광지 사진인데
장소를 알 수가 없다.
이제 70대 중반인 부모님께
물어보면 헷갈려하시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고
가족여행을 한 어린이들은
과거의 나와 달리
30~40년이 지나도 이곳이 어디고
부모님들은 어떤 소망을 간직하셨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들이 낳아서 기르고 있는
미래의 자녀들과 함께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