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강연 후기

현지 비즈니스 모델부터 수립하라.

지난 7월 29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CES 2025에 참가하는 인천 스타트업 20개사를 대상으로 CES 전시 마케팅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CES 유레카 파크에 KOTRA와 연계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20개사를 참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 IFEZ 홍보관을 LVCC에 별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CES 2025의 메인 테마는 올해에 이어 AI와 Sustainability 등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기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가 특정 분야를 넘어 범용 인공지능으로 확장되는 시점에 비추어 AGI 기술에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CES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과 현지 비즈니스 모델 수립 전략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최근 들어 각 지자체에서 CES Award 수상 컨설팅 등 지원 정책이 많은데, Award와 연계한 다양한 기업 지원들이 많아지는 같아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Award 수상이전에,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비즈니스 모델 수립부터 정립되어야 합니다. Award를 수상하게 되면 수많은 VC들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게 되어 있고, 전시 참가 이전부터 많은 미팅과 상담예약이 들어옵니다. 이러 상담이 상담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 Sales Lead로 연결되려면 현지 바이어나 VC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정책과 전략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현지 비즈니스 전략이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가격 정책(Pricing Policy), 현지 판매 지원 정책(Sales Support), 현지 기술 지원 정책(Service Support)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라. 

현지 가격 정책은 현지 시장에 맞는 Pricing 정책을 뜻합니다. 현지 물가에 맞는 가격 수준과 바이어의 구매 물량이나 조건에 맞는 할인 정책, 또한 계약금 및 중도금, 잔금 지급 조건 등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현지 판매 지원 정책은 현지 유통망이나 마케팅 에이전트가 한국 기업의 제품을 유통하고 판매할 경우의 지원 정책(Sales Support)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Wholesaler가 독점권을 원할 경우 대응 방안이나 현지 법규 및 규제, 언어에 최적화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의 현지화, 그리고 현지 판매원들의 판매 매뉴얼 및 판매 교육 등을 지원할 수 있는가가 전시회 현장에서 주로 물어보는 질문들입니다. 

그리고 현지 기술 지원 정책(Service Support)은 제품과 기술의 현지 판매 이후 지원 서비스 정책을 말합니다. 현지에서 제품 판매 후 고장이 났을 경우, 또는 기술의 업데이트 시 현지 지원 방식 등 현지 바이어들이 원하는 질문에 전시회 현장에서 대응이 되어야 후속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이 전시회 준비단계에서부터 마련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시회 현장에 참가하는 모든 스태프들은 전시회 준비단계에서부터 일관된 바이어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합니다. 현장에서의 대응이 스탭마다 다를 경우 바이어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는 전시 성과가 저조한 원인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이 전시회 준비단계에서부터 마련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이번 인천테크노파크에서의 강연은 CES 2025에 참가하는 인천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의 특징에 맞추어 준비되었습니다. AI, Sustainability, Digital Health, Mobility 등 CES의 핵심 주제와 부합한 기업들이 많아 기대가 큽니다. 기업들 역시 본 강연을 통해 전시회 사전 준비단계에서 해야 할 일들을 시점별로 알게 되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천 스타트업들의 CES 2025  참가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관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