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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共鳴

by 최정식


고요 속에
생명을 얻고
진동하는 마음은
서로를 알아본다


현(絃)이 울릴 때
너의 고독이 떨리고
마침내, 한 음(音)으로 포개진다


공명이란
나를 잊고
너를 품는 일


음악은 그렇게
경계를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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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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