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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by 최정식

바람이 쉬어가며 결을 되찾고

강물이 고요 속에 깊이를 더하 듯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쉼 없이 달려온 숨결을 느낀다


비워야 채울 수 있기에

멈춤은 끝이 아니라 시작


한숨 속에 스며든 여유와

고요 속에서 움트는 새 빛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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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