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
면 2. 깊고 깊은 그 곳
‘깊고 깊은 그 곳’의 면에는 힘든 시기를 지날 때 기록한 일기 속 문장이 모티브가 되어 표현된 작품인 ‘모든것이 통째로 부정 당했지만 나는 울지 않기로 했다.’와 ‘잃어버린 것들을 잊거가고 있어.’ 그리고 art work 방식으로 표현한 당시 제 정서가 담긴 ‘죠제, 그리고 나’가 있습니다.
산산조각 난 유리같은 몸으로 한 발을 내딛으면 바스라져 버릴 거 같은 상황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이대로 바스라져 버리거나 바스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지켜야 할 생명으로 인해 그럴 수 없었던, 당시는 짐이라고 여긴 것들이 거센 물살에 흽쓸려 날 잃어버리지 않게 한 오히려 내 생명을 지켜 준 줄 이었다는 것을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