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법
나는 지구를 사랑하고, 사랑의 대상인 목적어가 무엇이 되던지 사랑은 행동을 내포해야 하지 사고나 발화에 멈춰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별거 아닌데 별거 아닌 살림방식을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되어서 - :-)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나는
집에 일회용품을 사들이지 않고 비닐사용도 제한한다
랩은 숲에가 뱃 속에 있을때 한번 사보곤 안샀고 지퍼팩도과 일회용팩도 몇 년전에 산 걸 마지막으로 사지 않는다
불편할 거 같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그걸 대신할 용기가 얼마든지 있고 꼭 용기가 아니여도 다양한 주머니들이 있다
언젠가는 별에 유치원에서 준비물을 지퍼백에 담아주라고 해서 소우주에 달려가 집에 없는 사이즈의 주머니를 사서 담아줬던 적도 있고 그 주머니 요기저기여기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여하튼 그렇게 대신 할 것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사지 않아도 비닐봉투, 일회용봉투, 지퍼백등은 누군가의 손을 통해 들어온다
그럴땐 차곡차곡 잘 모아둬 여러번 쓰는데
사용 후엔 설거지할 때 물로 씻어 건조대나 빈병 위에 씌워 말려둔다
잘 마른 봉투나 지퍼백등은 차곡차곡 담아 면행주들 옆에 두고 필요할 때 다시 쓴다
봉투를 처음 씻어쓰던 15년전
버리면 되는 걸 왜 씻어서 다시 쓰냐고 말도 많이 들었는데
난 그래도 그게 지구를 위해 좋다고 생각했어
고쟉 한 뼘의 노력이라도 소중하다고 느낀다
지금은 씻겨 먈려 재쓰임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얘네들을 보고있으면 뭔가 작지만 뿌듯한 마음이 몽글몽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