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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진 Sep 16. 2022

별거 아닌데 별거 아닌게 아닌

살림법


나는 지구를 사랑하고, 사랑의 대상인 목적어가 무엇이 되던지 사랑은 행동을 내포해야 하지 사고나 발화에 멈춰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별거 아닌데 별거 아닌 살림방식을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되어서 - :-)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나는

집에 일회용품을 사들이지 않고 비닐사용도 제한한다

랩은 숲에가 뱃 속에 있을때 한번 사보곤 안샀고 지퍼팩도과 일회용팩도 몇 년전에 산 걸 마지막으로 사지 않는다

불편할 거 같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그걸 대신할 용기가 얼마든지 있고 꼭 용기가 아니여도 다양한 주머니들이 있다


언젠가는 별에 유치원에서 준비물을 지퍼백에 담아주라고 해서 소우주에 달려가 집에 없는 사이즈의 주머니를 사서 담아줬던 적도 있고 그 주머니 요기저기여기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여하튼 그렇게 대신 할 것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사지 않아도 비닐봉투, 일회용봉투, 지퍼백등은 누군가의 손을 통해 들어온다


그럴땐 차곡차곡 잘 모아둬 여러번 쓰는데

사용 후엔 설거지할 때 물로 씻어 건조대나 빈병 위에 씌워 말려둔다

잘 마른 봉투나 지퍼백등은 차곡차곡 담아 면행주들 옆에 두고 필요할 때 다시 쓴다


봉투를 처음 씻어쓰던 15년전

버리면 되는 걸 왜 씻어서 다시 쓰냐고 말도 많이 들었는데


난 그래도 그게 지구를 위해 좋다고 생각했어

고쟉 한 뼘의 노력이라도 소중하다고 느낀다

지금은 씻겨 먈려 재쓰임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얘네들을 보고있으면 뭔가 작지만 뿌듯한 마음이 몽글몽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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