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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진 Jan 20. 2023

2023. 01. 20. 금

별거없는 일기


1.

모두의 격리가 끝나고 우린 개운하게 목욕도 했고, 밤산책도 했지 :-) 볼이 벌건 너희들 


2.

다시 태어나는거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해보지 않나? 예전 같으면 나는 절대로 나로는 안태어 난다고 했을거다.

왜냐면 나로 살아봤잖아. 그런데 왜 또 나로 살아?

그런데 지금 나에게 누군가 그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래"

내가 나를 알아가고 좋아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고, 비로소야 나에게 맞는 기술들을 하나씩 터득하고 알게 되었는데

누군가로 새로 태어나 다시 그 누군가를 적응해야 한다는 것 난 안하고 싶다.

드디어 난 나를 알거 같고 내가 너무 좋아서 말야.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거야.


3. 

글을 써야지하고 마음먹어 버리면 글이 안써지고

글이 무겁고 길어지고

그래서 후딱 후딱 대충 대충 덤벙 덤벙 메모처럼 마구 날리면서 쓰는게 필요해서

나는 나에게 필요한 대입값을 넣어주지 않으면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이라 그래서 그런 용도의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 

부담없이 후후 


내일은 정말 정말 오랜만에 여보랑 데이트가 있다. 아 두근두근 설레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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