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거운 취미랄까
그래그래.
2년간 못하던 나의 採集生活 은 이렇게 다시 부활하였지.
(오늘의 채집생활 주인공은 아빠가 아니고 나야 나!)
역시나 질투는 나의 힘 ! 후후후
2년만에 고사리 채집이라니 정말 행복해서 꺄악 소리질렀다.
바쁜 스케쥴에 쉴 틈 없었는데, 여보가 적극 가자고 해줘서 덜컥 잡았네.
아빠의 채집생활을 보고 부러워 배아파서 당장 다녀왔다.
산자락이 남편의 고향인 점은 정말 훌륭하다.
아버님 산소있는 산 초입까지 밖에 차가 못가서
정말,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경사며 뭐며 너무 무섭지만;;;
여튼 무사히 도착하여 낑낑 거리며 올라가다 보면 산 속 숲을 만나게 된다.
이 곳은 피어있는 것도, 저물어 가는것도 모두 아름답다.
나뭇잎 뒤로 비치는 햇살을 보고
산 냄새, 바람소리, 새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충만함이다.
물론 충만해도 고사리를 끊어야 진정한 충만이 온다.
청미래덩굴, 각시붓꽃, 고사리, 노린재나무, 애벌레, 우산나물, 으름덩굴 사이사이를 지나며
엄마 아빠는 채집생활, 우리집 어린이는 놀며 채집하며
한참을 놀더니 멧돼지 나올까봐 무서운지 무기라고 나무를 주웠는데,
저걸로 우릴 지켜준다는 건가?? 귀여움이 든든하네.
한웅쿰 한웅쿰이 만나 한 소쿠리가 되었다. :-)
히히
잘 말려 든든하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