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불로 사르게 된 이유

시작점이 나였구나.

by 김혜진

25.07.21월 / 삿 9:16-33


> 묵상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너희가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16)’


전남편이 집을 나가고 실제적인 불편함보다 의지할 대상의 상실이 불편했으니

이제 나에게 관건은 누굴 왕으로 세울까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하나님 없던 가정에서 가장이 없을 뿐 진짜 왕이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왕이 되신 사건이었는데,

그 사건을 마음 깊은 곳에서 구속사로 받아 들이지 못하니

스스로 ‘남편 집나간 가정’이라 생각하며 누굴 왕으로 세우나 했던 것 같다.


‘만일 너희가 오늘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려니와(19)’


‘말씀보고 살아가는데 뭐가 이리 힘들고 죽을 것 같은가? 대체 난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살았는데 고난은 왜 안 끝나나?’가 주제가인 나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 같다.

‘네가 하나님을 믿는 다면서 주님이 왕이시라고 주님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네가 네 남편 대신 빈 자리를 채울 이를 원했던 그 대접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그것이 의로운 일이면 너는 가족으로 인해 기뻐할 것이요 가족들도 너로 말미암아 기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네가 했던 일이 의로웠었니?(19)‘


지금 괴로움은 자기 중심적인 남편 때문도 아니고,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자녀 때문도 아니고,

거짓말하고 말썽피는 막내 때문도 아닌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진실되고 의롭지 않게 대한 나로 인한 것이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어난 일이라고 정말 이렇게 문자적으로까지 말씀하고 있다니.

진실되고 의롭지 않았던 나의 행동,

욕심, 외로움, 결국 나의 죄와 욕망 때문에 일어난 일로 인해

‘그러나 그렇지 아니하면 불이 아비멜렉에게서 나와서 스불론 사람과 밀로 가문을 사르고 불이 스불론 사람과 밀로 가문에서 나와 아비멜렉을 사르게 하라(20)’

그러니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불을 내며 사르고 있다.



아침에도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인상을 쓰고 화난 얼굴이었다.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나보고 피해의식이 있냐고 했고,

당신이 그런 표정으로 맨날 있는데 피해의식이 없겠냐고 했다.

돌아서면서 대체 왜 저러나 했는데..

남편에게서 불이 나와서 우리를 사르는 것, 아이들에게서 불이 나와 남편을 사르는 것,

그것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악한 영을 아비멜렉과 스불론 사람 사이에 보내시니 스불론 사람들이 아비멜렉에게 배반하였더라’

하나님은 나의 죄를 보라고, 남편과 자녀에게 악한 영을 보내기도 하고 거두시기도 하나보다.

내가 행한 악과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 임하고 있구나...

죄로인해 아비멜렉처럼 쳐죽임 당할 나를 그럼에도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서로 불을 사르는 과정 안에서도 주님에게 붙어가 서로가 서로를 상하게 할지라도 우리의 영혼히 영원히 상하진 않게 우릴 지키심에 감사하다.


그러니 내 욕심에 가족들의 어떠함을 보고 그들을 원망하고 미워할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오늘 나의 죄가 기억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겠다.

지금이라도 내가 삶의 주인을, 나의 왕을 주님 한 분으로 여기며 살아가길

전남편, 지금의 남편, 누군가가 아닌 주님을 바라고 그것으로 족하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 삶

1.남편과 자녀들이 불을 내뿜을 때 “이것이 내게 마땅하도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오늘 나의 죄가 보여 회개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2.나로인해 수고하는 남편과 자녀의 말에 경청하고 남편이 말하는 말에 “네”라고 오늘 5번은 대답하기


> 기도

주님, 전 제 멋대로 우리 집을 대하던 자입니다. 하나님이면 된다고 하면서 제 욕망과 죄로 이 집을 가득채우고 채워지지 않으니 온 가족에게 ‘너희들 탓이다.’라며 불을 뿜는 죄인입니다. 주님, 부디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저로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의 수고를 그치게 하시고, 그들이 저를 향해 불을 뿜을 때 마땅한 일로 여기길, 그럴 때마다 나의 죄를 기억할 수 있길 원하오니 성령님 저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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