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은 보석

시간이 빚고 남긴것들

by 김혜진




핸드폰 용량이 커지면서 페이스북을 깔고
다시 들어간 페이스북은 잊고있던 순간들을 꺼내어 올려준다
마치, 저 호숫가 밑에 숨겨져 있던 보석을 낚아주듯이 그렇게 오늘도 난 낚은 보석을 들여다본다
어린숲에는 이렇게 꽃밥을 만들며 놀고는 식탁이며 씽크대며 집안 곳곳에 꽃밥, 혹은 꽃꽂이등을 펼치며 계절을 집안으로 가져왔다
계절을 들이는건 모두가 좋아해 너나 할거없이 부지런히 들여오곤 했던 기억이 스치며
놀랍게도 아프고 힘든것과 그런 타자는 희미해지며 사라져 기억에서 찾으려해도 건져지는게 거의 없는데 아름답고 찬란하던 것들은 결국에 남거나 오늘처럼 건져올려져 눈앞에서 펼쳐진다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듯 직관적이라 착각하게 될만큼 그런것들을 느끼는 요즘
힘든사람도 시간도 사건도 너무 애쓸필요가 없다
생각된다
알아서 시간뒤로 사라질 것들이기에


#팔복동라이프 #일기
#숲에 #자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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