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keep going

by 김혜진

최근에, 내가 추구하며 살아오던 가치관이 많이 흔들렸었다
그리스도인 이전부터 오던 일종의 내 라이프스타일 이기도 했던 가치들이었고 그리스도인이 된 후 난 나의 그런 삶에 자부심 같은것도 더해졌었다
내 삶과 날 이루고 있는 전반적인 사고구조의 골격들이 세상과 구별되어 있고 난 그것을 추구하는것 뿐 아니라 그렇게 살아오고 있으니 기쁘고 뿌듯했었다
나의 그 사고도 삶도 하나님이 자기백성에게 바라셨던거나 예수님이 걸어간 인생과 동떨어지지 않고 난 그분의 맥락안에서 흘러간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렇게 사는 내 삶에 대한 만족이
나도 나의 가족구성원도 만족하고 있어서 자족하는
삶이었다.
게다가 그것을 만족이라 느낄수 있게 살아낸 나에게 기특함 같은걸 느꼈는데

최근에 외부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인데 세상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리스도를 외치는 삶의 모순에서 내 삶의 가치관마저 흔들리며 '나 괜챦은건가?' 싶은 위기감 같은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내가 그들중 가장 가난했는데 내가 가장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모든 모순들이 크게 다가오며 이상함이 뒤엉켰다

그리스도인이면서 더 high 혹은 more의 추구, 하나님께 기도할게 날위해 기도해줘라고 하면서 동반되는 수동성,능치못할일이 없다는 식의 말씀의 문자적해석을 이용한 욕망을 품은 기복, 가난한이들 속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부유함 속에서 사용하는 소비, 고아와 나그네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아멘이라 외치며 돌아서서 일어나는 약자와 소수자들을 향한 사랑이라 우기는 폭력성과 무자비함 그리고 거룩한 목적과 목표를 위한 무수히 합리화되는 온갖 수단들 그 모든것들이 헌금을 내고 선교활동에 사용되며 교회를 건축하는데 일조하면 선하다 결론 지어지는 여기 다 적을수도 없고 적지못하는 우리들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 속에 회칠한 무덤같은 속이 갑자기 현실속에서 크게 다가오고 주변에 생각보다 너무 많아 오히려 그렇지 않은게 이상한게 아닐까? 생각하며 최근에 많이 흔들렸다.

난 그저 가난한 이상주의자 인건가? 싶었다.
오늘은 그 흔들렸던 내 자신의 알팍함이 몸서리쳐졌다
내가 이상주의자이건 현실을 모르는 멍청이 이건간에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같은걸 했다는게, 나의 얄팍함의 반증같은 것이었다.

어릴적부터 내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장점은 소수이든 약자이든 옳은것을 실천하며
살으려 했던 발버둥이니
난 외톨이에 바보처럼 느껴져도 정신차리고 더 잘 my way를 해야지.
그리고 모순이라 느껴지는 것들도 외면하지도 도망가지도 않은채 공생하는법을 터득해야지
행동은 혐오해도 존재는 혐오치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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