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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샼호 May 27. 2023

3화. 커뮤니티 활동 (4)

[나의 첫 번째 스승] ep.12 2016년 (1)

1년 만에 20번 참여

처음 보드게임 금융교육을 받았던 2015년 3월 21일 그날을 시작으로 2015년이라는 시간에서 나는 보드게임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것에 꽤나 시간을 많이 투자하며 지냈다. 그만큼 나 자신이 그 보드게임의 매력에 푹 빠져 있기도 했고 확실히 '배운다'는 느낌도 받았다. 투자니 경제니 이런 것에 전혀 발을 담가본 적도 없었던 내가 보드게임을 통해 금융교육을 들으며 경제 관련 지식을 많이 접하고 배울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글쓰기'라는 새로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보드게임 금융교육을 받고 그때마다 후기를 썼으니 꽤나 쓰긴 했다. 내가 받았던 금융교육의 횟수가 20회가량 되었으니 블로그와 카페에 내가 작성했던 후기는 총 합해서 40개에 달했다는 소리가 된다.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동안 어느새 해가 바뀌어 2016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교육을 신청하고 강남의 '팍스타워'라는 곳으로 찾아가서 배웠던 금융교육 강의는 약 1년 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강의를 듣는 장소도 바뀌었고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들으러 왔다 갔다 하였다.


보드게임 강사에서 '스승님'으로

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의장만 바뀐 것은 아니다. 팍스타워를 찾아가서 교육을 받았을 당시에는 보드게임 강사님으로만 여겨졌던 그 강사님은 어느새 나에게는 '스승님'과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사실 그동안 내가 생각해도 열심히 신청하고 보드게임 하러 다니고 후기 쓰고 올리고 했으니 그 강사님이랑 사이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졌지 멀어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금융교육 들으러 다니면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바뀐 강의장이 스승님께서 몸 담고 있는 투자회사 사옥이라고 들었다. 직원들 숫자도 제법 보이고 규모도 있어 보였다.


금융교육 들으러 갔을 때 시간 여유가 있어서 스승님과 직원 분이랑 식사도 같이 하고 했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기도 하고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내 마음속으로는 스승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씩 생기게 되었다.


취업 목표가 생기다

금융교육을 신청해 들으러 다니고 보드게임도 열심히 하면서 지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 원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보니 어느 회사에도 이력서를 낼 준비가 된 상태가 아니었다.


스펙도 형편없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스펙으로 이력서를 내기가 창피했고 용기도 나지 않았다. 당시에는 뭐라도 해야겠어서 파트타이머로 아르바이트를 하나 하고 있기는 했었지만 그 일이 정규직 사원도 아니었고 아르바이트에 불과했던 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와중에 문득 든 생각이 스승님이 몸 담고 있는 투자회사에 지원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비록 당장 내가 실력은 보잘것없지만 뭐든 할 수 있으면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라도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다. 참 그때 생각해도 그런 용기가 어디서 생겨났나 싶기도 하다. 당시 그런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이 아닌, 실제로 투자회사에 지원하려고 이력서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그 정도로 나는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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