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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샼호 May 17. 2023

우리는 왜 '생산자'가 되어야만 할까

- '소비자'의 삶은 결국 남는 것이 없다

'소비자가 되기보다 생산자가 되어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말.

어느 책에서 본 듯한 말.

그런데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소비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소비를 한다. 

때로는 갖고 싶은 게 눈에 띄어서 소비를 하기도 한다.

간혹 '아무 생각 없이' 소비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드물겠지만.


이렇듯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비'에 초점이 맞춰진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생산'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다.

왜 그런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는 너무 쉽고, 생산은 소비하는 것에 비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물리적인 비용인 '돈'이든, 무형의 비용인 '시간' '노력'이든 말이다.


무엇보다도, 소비에 쉽게 길들여진 우리의 삶을 

생산자의 삶으로 변화를 준다는 일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기 때문에 선뜻 생산자로 돌아서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 돌아서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생산자'의 삶을 택할 필요가 있다.

소비하는 삶은 결과적으로 남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매일 소비만 하면서 살 수가 없다는 뜻이다.


'일해서 돈을 벌면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일을 하는 데에 투입되는 '노동력' '시간'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한 사람들일 것이다.


필자는 단순히 돈을 벌고 있다고 '생산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가며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소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도'생산자'의 포지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사람들이다.

단순히 돈이 많으면 부자일까?

복권에 당첨돼서 돈이 많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부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이 많아도, 복권에 당첨돼서 일확천금을 얻는다 해도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부자'의 정의는 많은 게 아니라, 줄어들지 않는 '영원함'인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10억, 100억을 손에 넣는다 하더라도 다 써버리면 끝인 것이다.

진짜 '부자'들은 가진 돈의 액수나 단위에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자산'을 통해 얻어지는 '현금흐름'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노동력을 써가며 일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지금 자신이 이 말을 할 수 있는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부자'라 이야기해도 좋다.

본인이 일을 안 해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어디선가 본인 대신 일을 하여 생활비를 가져다주는 '자산'이 존재한다는 뜻일 테니까.


'자산'의 종류는 파고 들어가 보면 무척이나 다양하다.

아마 '자산' 이야기로 넘어가면 글을 새로 작성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왜 소비자, 생산자 이야기에서 자산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생각을 단순화시켜 보자.

소비를 하는 삶에서 과연 '자산'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100%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No'

소비자의 삶에서는 결코 '자산'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가 '생산자'의 삶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우선 우리의 삶을 소비자의 삶에서 생산자의 삶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아마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 수 있다.

외부의 적과도 싸워야 하고, 그리고 내부의 적 '나 자신'과의 싸움도 펼쳐야 하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한번 생각해 보자.

백만장자, 대기업 총수... 이 정도가 되어야만 생산자가 될 수 있는가.


우리 스스로가 생산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단지 '귀찮아서' '몰라서' 못 찾고 평생을 소비자의 삶으로 살다가 그렇게 가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역시 아직 소비자의 삶에서 생산자의 삶으로 변화를 주려 노력하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자신 있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삶'이 정말 답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필자는 생산자의 삶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나 자신과 싸우는 중이다.

혹여나 이 글을 보게 될 단 하나의 사람을 위해서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이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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