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静と情熱の間BLU
쯔지 히토나리 편이다.
한마디로 준세이(順正, 한국어로 읽으니 순정?)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읽는 내내 준세이가 매미(芽美)에 대한 태도, 입장, 등에 화가 난다.
매미가 어떤 마음으로 준세이를 대하고 있는지 뻔히 알면서 저따위로 행동하니까 너무 짜증스러웠다.
영화에서의 멋진 타케노우찌의 준세이가 결코!! 아니다.
이건 과거에서 못 헤어 나오는 찌질한 준세이일 뿐이다.
캐스팅 미스다!
저런 사람은 내 주위에 몇 명이나 있고, 이 기고만장한 녀석들은 자기연민에만 빠져서는 지 좋다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A군도 B군도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만나는 여자가 첫사랑에 미치지 않거나, 설령 첫사랑보다 뛰어난 여자라 하더라도 첫사랑에게 쏟아부었던 사랑만큼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쉽게 만나고 쉽게 잠자리를 하고, 쉽게.... 가볍게.... 아무렇게나.... 다 할 수는 있다고 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내 눈앞에 있는 게 너무 좋지만 결코 사랑할 수는 없다는 그들의 말이
마치 준세이가 매미를 대하는 위선감 같아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준세이는 순정파 코스프레를 하면서 왜 매미에게 그렇게 쉽게 상처를 주는가.
이봐, 준세이~. A군, B군도 잘들어!
나는 니들같은 무리가 제일 화가난다구!!!
그리고 이런 남자를 [순정파]이니까 '가슴 아프다'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더 어이가 없다.
그럼 매미와 잠자리를 하고, 좋아한다고 하는 등의 기대감을 줘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매미는 준세이에게서 뭐가 되는 거지?
외로우니까 잠자리 상대밖에 지나지 않는 거야?
이런 Dog새끼!!!!!
차라리 절에 가버렷!!
난 이 책에서 인상에 남은 부분은
매미의 한국인 룸메이트 인수가 준세이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
거기에는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여기에 남아서 과거를 계속 죽이는 것도...
그러니까...
다른, 갈 수 있는 곳이 없으니까.
준세이도 인수처럼 행동해야 하는 거 아닌가?
10년 전의 첫사랑인 아오이를 잊지 못한다매! 그럼 준세이야말로 이래야 하는거 아니냐고?
A군은 자신의 첫사랑이 어쩐지 자기의 기준이 되어서 어느 누구를 만나도 좋아는 하겠지만, 그리고 잠자리도 하겠지만, 그놈의 첫사랑보다는 사랑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첫사랑이 문득 나타나서 A군을 찾아와서 결혼하자고 했을 때 움찔하며 도망갔다고 했다.
왜지? 그토록 사랑한다고 떠벌거리던 첫사랑이 결혼하자고 나타났는데 왜 도망간 거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A군은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머릿속에만 남겨두고 싶은 이기심 때문인거다.
그냥 첫사랑이라는 아련함과 추억과 그리움과 애틋함
뭐 이따위를 남겨두고, 혹시라도 앞으로 여자친구가 생기면 적절히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두는거다.
왜 이렇게 나에게 차갑게 대해?라고 한다면 옛사랑이 어쩌고 읊조릴게 필요한거 뿐이다.
위선덩어리!!!!
B군도 지금 사귀고 있는 애가 마치 매미와도 같다.
B군은 그녀가 자신의 모든 밑바닥까지 이해해 주면서 게다가 쿨하기 때문에 그냥 곁에 두는 거란다.
수틀리면 언제든지 다른 여자에게로 갈 수 있단다.
그래 놓고선 누구를 만나도 첫사랑보다 사랑할 수 없다며 위선 떠는 놈이다.
첫사랑과 헤어지면서 [너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앞으로 못 만날 거야.]라고 했단다. 웩!
사랑에 쿨한 게 어딨어!!!!
이 위선적인 놈~~~~~!!!
둘다 준세이와 뭐가 다르지?
좀더 솔직해지라구!
順正も芽美にアオイの事を言った。メミは大丈夫、私が頑張る!などを言った。
준세이는 매미에게 아오이에 대해 말했다. 매미는 괜찮아, 내가 잘할게! 라고 했다.
닥쳐!! 잘하긴 뭘 잘해!!! 좀 더 솔직해지라구!!!!
"즐기고는 싶으나 어딘가 우울한 구석이 있으니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하겠어. 니가 이해해 줘."
이 개똥같은 갑질스러운 말에
"내가 잘할게."
뭐가 아쉬워서 '을'의 연애를 하냔 말이다. 내가 매미엄마라면 준세이 한방 먹이고, 보따리 싸서 당장 끌고 나왔을거다.
아오이와 준세이가 두오모 코포라에서 마주한다.
웃긴다.
시발, 욕해도 되는 거 맞지?
멀리서 매미가 이 광경을 본다면???
슈퍼맨처럼 두오모 지붕을 뚫고나와 헐크로 변신하면서 장르가 확 바뀌면 좋겠네. ㅋ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로맨스적인 감상에 빠져서 피렌체의 두오모에 가고 싶어한다.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준세이 같은 마음으로, 아오이 같은 마음으로, 딱 저곳에서 사진찍고 난리났다.
하아...나처럼 읽은 사람이 또 있을까.
츠치 히토나리에게 묻고 싶다. 어떤 반응을 원해서 이렇게 쓴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