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스시, 알고 보면 일본이 원조가 아니다?

일본라면을 먹으면서 "역시 본고장에서 먹어야 제맛이지!"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라면은 일본이 기원이 아니다.

그래서 라면도 히라가나가 아닌 가타가나로 쓰고 있다(ラーメン）는 사실!

라면처럼 기원 자체는 일본이 아닌 사례들 몇 개를 소개해본다.

1. 라면　(기원: 중국)

라면은 일본에서 쇼유라멘, 미소라멘, 돈코츠라멘 등으로 다양한 종류가 많고,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으로 일본이 원조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중국에서 유래한 면 요리다.

2. 스시 (기원: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생선 발효를 위해 보관하던 음식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파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형태(초밥)로 발전시켰단다.

생선과 쌀을 함께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오늘날 스시의 초기 형태

3. 녹차 (기원: 중국)

이것 역시 기원은 중국!

일본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말차(抹茶), 센차(煎茶) 등이 있다.

4. 젓가락 (기원: 중국)

지금부터 3천년전, 중국에서 기원했으며, 일본에는 야요이시대 (2300년전)에 들어왔다고 한다.

5. 템푸라 (기원: 포르투갈)

튀김 요리인 템푸라는 일본에 도착한 포르투갈 선교사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일본은 이를 현지화해, 오늘날 템푸라가 대표적인 일본 요리로 자리 잡았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나 별사탕도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것이다.

6. 간장 (기원: 중국)

간장의 기원은 중국이며 3000년전에 醤(장)에서 전파되었다.

막장, 된장, 초장의 醤(장)을 따서 醤油(쇼-유)라고 이름붙혔다.

7. 만화 (기원: 영국의 카툰과 외국의 잡지삽화등)

기원은 서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일본은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를 중심으로 일본식으로 발전시키면서 Manga와 animation을 확립했다.

참고로 데즈카 오사무는 아톰의 아버지로 도쿄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역에서는 아톰 주제가가 역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8. 설날의 새해맞이 문화 (기원: 중국)

설날을 기념하는 문화는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하츠모데(初詣)*와 *오세치요리(お節料理)*를 추가해서 일본화시켰다.

하츠모데는 새해 첫 신사나 절에 참배하는 것이고,

오세치요리(お節料理)는 일본 전통 명절 음식이다.

9. 한자 (기원: 중국)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칸지)는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백제와 고구려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갔다.

일본이 발전시킨 사례들

일본은 타국에서 건너온 음식을 일본 고유의 방식으로 변형하며 발전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래서 자칫 원조가 일본이라고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김치다.

일본에서는 김치를 "기무치 キムチ"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며 일본음식처럼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치는 한국에서 기원한 고유의 음식으로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의 키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