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탄불 밤에 안전한가요?.
밤 8시 9시에도 엄마랑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기들도 많고요. 무장경찰이나 잠복경찰도 많아요. 일단 길에 남자들이 많아서 소매치기당했을 때 소리 지르면 당장 잡겠더라구요.
본의 아니게 버스터미널에서 하루 밤샜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파이도 되구요.
터미널 1층에는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새벽에 치킨국 같은 수프 먹었거든요. 술마신 뒤 해장하는 느낌으로 진짜 맛있었어요.
2. 이스탄불에서 다른 도시 갈 때 야간버스 VS 국내선비행기 어느 쪽?
저는 셀축 갈 땐 야간버스로 11시간 갔는데 엄청 불편합니다.
하도 좋다고 하길래 타봤는데 의자도 불편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고 2, 3살 정도 아기들이 3명 정도 탔었어요. 밤새도록 울고, 토하고, 소리 지르더라고요.
휴게소나 터미널에서 계속 정차하고 그때마다 불 켜서 더더욱 자기 힘들었어요.
가격은 버스터미널서 직접 구입해서 70리라줬는데 술탄아흐멧 안에 있는 여행사에 물어보면 셔틀버스도 와 주고 80리라, 75리라 다 다르게 부릅니다.
그냥 버스터미널로 직접 가서 사도 돼요. 65리라에 샀다는 사람도 봤어요.
버스터미널(Otogar)에 찾아가는 거 아주 쉬우므로 그냥 가서 사는 게 1리라라도 절약됩니다. 버스회사도 엄청 종류가 많아요.
METRO, PAMUCKALE라는 회사가 크고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버스터미널 생각보다 엄청 커요. 근처에 IKEA도 있고, 아주 큰 쇼핑몰센터도 있어요.
하지만 야간버스 비추이므로 국내선비행기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크게 차이 안 납니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액체(전 시린지에서 와인하나 샀는데) 반입 안된다고 해서 수화물로 실었거든요.
오전 일찍이나 저녁 늦은 표는 저렴해요. 저는 늦은 저녁표를 24유로 정도로 샀는데 버스보다 싸니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게 백만 배 낫더라고요.
국내선 이스탄불 공항은 아시아지역에 있는데 그냥 싸 보이는 버스 탔더니 2리라 안 주고 유럽지역 가는 배 타는 곳까지 오네요.
3. 아시아지구 VS 유럽지구
아시아지구가 훨씬 저렴하고 왠지 사람들도 느낌상 더 친절한 거 같았어요.
아시아지구가 뭐든 유럽지구보다 80%는 싸요. 호텔도 그렇고요.
저는 유럽지구 호텔에서 묵었는데 아시아지구에서 묵을걸 싶었어요.
시장분위기도 좋았고 고등어케밥 강가 쪽에서 8리라 주고 먹었는데 아시아지구로 가니까 4리라 하더라고요.
4. 아야소피아 입장료 30, 셀축 에페소 30, 다 똑같더라고요
오디오가이드 아야소피아 30리라였는데 괜히 했다 싶더라고요.
밑에 영어로 쓰여 있는 걸로 충분합니다.
5. 와이파이는?
터키는 케밥과 와이파이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딜 가나 와이파이 빵빵 터져서 따로 유심 이런 거 안 해도 되더라고요.
6. 경찰은?
길에서 시밋(빵같이 생긴 거) 파는 곳에 서성이는 2인조 남자는 거의 100% 잠복경찰이래요. 경찰이 말해줬어요.
분실 사기 사고등으로 경찰서에 가면 일단 경찰들은 오직 터키어만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구역이 아니다 발뺌 최고고요. 모르쇠 갑입니다.
사고 난 지점, 구역이 그들에게는 엄청 중요합니다.
7. 음식은?
세계를 대표하는 3대 요리에 포함되는 튀르키에 음식이므로 어딜 가나 맛 보장합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음식이랑 비슷하기도 한데 소화가 잘 안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배가 빨리 꺼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ㅎㅎ
8. 공항에서 메트로 타고 술탄아흐멧까지 들어가는 거 엄청 간단하고, 모르면 슐탄아흐멧! 하면 다들 친절하게 잘 알려줍니다.
술탄아흐멧에서 탁심까지 걸어가도 충분했어요 ㅎㅎ
9. 탁심에서 베벡 스타벅스 갈 땐 버스 타고 가야 해요. 걸어갈 수 있냐고 물으니 3시간 정도 걸린다네요.
버스 안에 정류장이름 다 잘 적혀있으니 길 잃을 위험은 전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