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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류 Apr 10. 2024

베셀 스터디 2기 :작가와 4주 차

사실표지는 만들기보다 만들어놓고 결정하기 더 어려웠다.


Canva에서 픽픽 툭툭 클릭 몇 번만 하면 완성되는 걸, 여러 개 만들어놓고 선택이 어려워서 투표까지 받고도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나같이 창작. 미적감각. 유행과 거리가 먼 사람이나, 

고전소설만 읽는 사람은 표지가 어떻든 전혀 신경을 안쓰기에 결정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표지는 대충 이렇게 하겠다고 일단 발표는 했지만, 발표 끝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서 앞으로 (귀차니즘에 빠지지 않는 한)좀 더 수정할 듯하다.



1부에서는 각자의 표지, 내지, 간지등을 발표했고, 서로 질의응답. 피드백도 많이 나왔다.


그리고 책을 써 내려갈 때, 

정보가 우선이냐, 경험이 우선이냐에 따라, 필명이 될지, 실명이 될지,

제목과 부제목에 따라, 키워드를 어떻게 노출할지,

내 책의 차별점이 뭔지, 

이런 일련의 것들에 따라 표지디자인이 확 바뀐다는 걸 알았다.


특히 나같은 소설 같은 경우에는 

실용서나 개발서가 아니니까 더욱 더 표지가 중요하단다.

표지를 딱 봤을 때 

직관적으로 눈에 띄느냐, 

제목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지

두 가지가 포인트가 되어야한다는 거다.

그렇겠지...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알고 내 책을 읽겠냐 ㅎㅎㅎ




그리고 2부에 들어가기 앞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다.

아래의 세 질문에 확고한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왜 쓰는가

내가 쓸 수 있는가

사람들이 바라는가


이 세 질문에 확고히 답을 할 수 있으면 글을 쓰면서 혹은 책을 내고 현타가 안 온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내 책을 바라는가? 글쎄 ㅋㅋㅋ   (나는 바란다 ㅋㅋㅋ)




2부에서는 마케팅 이야기다. 어떻게 홍보하느냐, 어떤 전략을 세우냐.


진짜 도움 되는 얘기를 간략히 정리해 보겠다.


1. 책을 쓴 "배경"을 블로그나 브런치에 써라.


내 소설 4권 모두,  

사실 내가 겪은 실화에 MSG를 과다하게 첨가한 거다.

실제로 파티에서 독일인 남자를 만났고, 그 녀석이랑 아직도 페북 친구이며,

자전거 훔치고 경찰서 가서 조서를 꾸몄고,

히말라야 트레킹 하면서 허언증 같은 애들도 많이 만나봤고, 

실제로 내가 한 대화법은 내 남편이랑 한 거고, 나랑 정말 똑같은 성향의 후배도 현재 이혼위기 중에 있다는 실화 바탕이다


모두 내가 보고 겪은 사실을 배경으로 한 것은 맞지만 시대적으로 몇개 섞고 합치고 나누고 한 것도 많고 과다한 MSG를 넣어 소설 특성 상 광기스러운 면도 있다.

 

어쨌든 거기에 대한 사진, 수기 등을 브런치에 남기고

여기 관련된 단편소설을 썼다. 고 링크를 걸기로 했다.


굿 아이디어다!

이 홍보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듯하다.



2. 책을 쓰면서 학습해 간 내용을 블로그나 SNS에 써라.


멤버 중 한 분이 그림책을 쓰시는데 미드저니로 그림을 그리셨단다. 

그런데 15 페이지 되는 모든 캐릭터들이 통일성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하는지 다른 분이 질문을 했고, 거기에 대한 팁의 대화가 있었다.

책을 쓰면서 알아가는 노하우는 실제로 아주 많다.


나는 다음에 쓸 책이 [스위스. 일본. 한국의 아동장애복지]에 관해서 쓸건데 이걸 쓰려면 자료조사도 꽤 많이 해야 한다.


그 자료조사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 에피소드 등을 엮어서 SNS 써서 연관시키는 방법도 아주 좋은 듯하다.

마치 "외전"같은 느낌으로. 



3. 마케팅 종류에는 퍼널 마케팅, 제휴 마케팅, SNS가 있다. (그리고 더 많겠지만...)


퍼널 마케팅에서는 기여도가 중요한데, 

예를 들면 나는 어느 특정 카페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나름 내 팬도 있으니, 거기에 홍보하는 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소류가 책을 냈다면 몇명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ㅎㅎㅎ


그리고 독서모임에서도 내책으로 하자고 했다. 다음 내 차례가 될 때 선택해봐야겠다.


제휴 마케팅은 유명인이 있으면 무조건 조인해서 엮어가라인데,

내가...아는 사람이 있나? 

설령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사는 사람중에 아는사람이라..... ㅡㅡ;


그렇지만 전혀 관계없는 사람도 엮다 보면 결국 얻어걸리는 게 있을지도 모르니, 

그걸 공략하라. 어그로 끌던지, 쉐도우로 가던지, 뭐가 되었던 홍보만 되면 되는 거니까.




4. 시간차 두고 마케팅해라. 


댓글 평가도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1달에 1개씩 텀을 두고 쓰는 거다.

통계를 보고 구독자나 판매율이 떨어질 때 쯤에 새로운 걸 발표해라. 그래서 시리즈물이 좋다.





5. 그 외에 가격책정법이 있었는데, 5천 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좋단다.


한국의 물가를 몰라서 커피값 정도면 되겠지? 싶어 6400원에서 6900원사이를 생각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밀리는 가격 때문에 반려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신중하게 정해야겠다. 

밀리에는 꼭 넣어야 하니까 ㅠㅠㅠㅠ

게다가 한번 반려되면 수정은 안된다고하니 처음부터 가격책정을 잘해야 한다.


6700원 어떠세요? 700엔도 안하는데... 4프랑... 정말 싼 거 아닌가요? 




그리고 완전 나한테만 필요한 조언은!

1. 브런치에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임의 증거(수기와 사진)를 쓰는 것과

2. 지금은 소설을 쓰고, 다음에는 정보(3국의 차이점, 육아 실용서), 세 번째는 여행 에세이(스토리&스케치)를 쓸건데, 이 같이 완전 다른 장르일 경우에는 필명이나, 색 자체를 완전 다르게 하는 걸 추천한단다.

정보글에는 작가의 신뢰도가 중요하니까 이때는 실명으로 가도록 하겠다.


조아조와!!! 

이번에도 아주 유용한 스터디였다.


다음주 과제는 초안작성이다.

300페이지가 넘더라. 다시 읽으면서 퇴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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