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아무 일정 없는 하루를 보냈다. 주말도 없이 매일 쏘다녔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푹 쉬어도 괜찮다. 아침에 숙소 맞은 편의 저렴한 빵집에서 크로크무슈와 크루아상, 몇 가지 달콤한 디저트 케이크를 사 와서 커피, 우유와 함께 먹은 뒤로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한국 우리 집에서 쉬는 날 그랬듯 재인이와 나는 침대 안에서 유튜브와 핸드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내키면 잠깐 산책만 하고 오자 했다. 하지만 결국 산책은 나가지 않았다. 저녁으로는 맛조개를 끓어서 밥, 라면과 함께 먹었다.
202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