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만 개인전 _ To normal
평화롭고 단단한 삶은
흙 위에 발을 딛고 서서 바람을 충분히 만끽하는 삶
자연이 조건 없이 주는 선물 위에서
충분히 걷고 또 이동하는 삶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마치 그림을 만지고 있는 듯하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듯,
나뭇잎 하나하나 물감을 두껍게 올려 완성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집, 자연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들이
포근한 카펫처럼 펼쳐져 있다.
마음껏 뒹굴며 쉬어도 좋은 포근한 자연
그리고
스팽글처럼 반짝거리는 윤슬
물결이 이토록 아름답게 반짝거리니
그 물결을 따라 오늘도 어디론가 떠날 수밖에.
벽돌을 쌓듯,
카펫을 짜듯,
촘촘히 색을 올렸더니
눈앞에 한계 없는 세상처럼 펼쳐진다.
그것은 마법이다.
단지 소박하게 일하고,
작업하고,
자연을 즐길 뿐인데,
때때로 가슴 벅차게 펼쳐지는 하늘의 마법
벨벳 천 같이 까만 밤하늘에 총총 박혀 있는 별들,
그 속에서 날고 있는 우리
벨벳 천의 촉감처럼
포근한 너와 나의 로망
<전시 정보>
To normal _ 2025.6.14-7.6
미기갤러리 _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6길 34-2 2층
<작가 소개>
강지만 _ 일상은 크고 작은 미묘한 사건들로 이뤄진다. 그날의 사건들은 조용한 변화에 눈치채지 못 한 채 무관심으로 잊혀지기 마련이다.
의식하지 않은 순간에도 관계하며 다양한 사건들을 맞이하고 흘려보낸다.
잃어버린, 혹은 일어버릴지도 모를 찰라, 단순하고 가깡ㄴ 사소한 기호를 찾아 기록한다.
(작가 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