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에 오로라 담기

에어캐나다타고 프랑스 여행하기 4

by 정윤희

TV나 인터넷에서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바로 오로라다.


오로라는 추운 나라에서만 뜨는데 일단 난 추위가 싫다. 그리고 오로라까지는 왠지 내 분수에 맞지 않는 바람이라 생각했었다. 지금 와 돌이켜보니 이것은 나의 나약한 생각일 뿐이었다.


에어캐나다로 가을 여행 일정을 짜다 보니 귀국하는 길에 오로라 스폿을 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인아, 우리 캐나다 가는 김에 오로라도 보고 올까?"

"진짜! 나 오로라 진짜 보고 싶었어."


이 반응은 진짜였다. 파리를 가자고 할 때보다, 그리고 도깨비 촬영지를 가자고 할 때 보다 훨씬 진심 어린 반응이 나왔다.


'너도 진짜 보러 갈 생각까지는 못 했었구나.'


엄마가 여행을 즐기지 않고 그래서 다녀보지 못해서였을까. 괜스레 미안해진다. 이제부터는 많이 많이 도전하는 엄마가 되어볼게. 나를 위해서. 그리고 너를 위해서.


그런데 오로라는 어떤 경로로 보러 가지?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옐로나이프가 가장 먼저 검색된다. 그런데 옐로나이프는 캘거리에서 한 번 더 비행기를 타야 한다. 검색을 해보니 옐로나이프 경로를 포함시키기에는

항공료가 확 올라가 부담스러웠다.


무엇보다 옐로나이프는 타운이 작고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적은 느낌이다. 추운 겨울에 인적이 많지 않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좀 우울해질 것 같다. 개 썰매 같은 눈밭 위의 액티비티가 있긴 하지만

별로 당기지는 않는다.


두 번째 밴프로 가는 방법이 있다. 캐나다 국립공원 밴프로 가면 옐로나이프에서처럼 선명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행 경로 곳곳에 타운과 호텔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 같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두 지점을 다 둘러보는 코스로 짠다. 하지만 한 달간의 긴 여정의 끝에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단 밴프로 선택한다. 추운 나라에서 헤매는 것이 두려운 만큼 이때에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여행정보를 찾다 보니 오로라 동반 여행자를 찾는 글이 종종 보인다. 어쩌면 우리와 함께 할 좋은 동반자도 구할 수 있을까. 그래, 오로라, 까짓 거 가보자. 추운 나라에도 한 번 가보자. 그런데 그곳에서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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