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했으니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거제해양 박물관에서는 도슨트(전문자원봉사자)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인 대상의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릴 때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이며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도슨트 하시는 분들 덕분에 아이들이 그림이나 박물관 소장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했었다.
배워보고 싶었던 일중에 하나였는데 코로나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가이드이자 에듀케이터(교육자)로서 봉사하는 사람으로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되어 '가르치다','강의하다'의 뜻이 있다. 관람객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긴밀하게 접하는 사람이고 안내인으로 해야 할 역할 외에도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전시해설자, 전문 해설사, 메디 에이터(mediator), 해설가(interpreter)라는 불리기도 하고, 비슷하게는 에듀케이터(educator),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박물관 교사, 박물관 가이드(museum guide) 가 있다.
교육과정을 기관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및 해석 기술 등을 훈련을 통해 수료해야 자격이 부여받을 수 있다.
도슨트는 184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1907년 미 보스턴 미술관이 자원봉사 도슨트를 제도화한 이래 중심으로 미국-세계 저녁으로 확산하였다. 1995년 광주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삼성미술관에서 1996년 도슨트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공립 박물관에서 도슨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 안내인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익힌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목적이 있다 그만큼 많이 보고, 많이 알고,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동기부여가 되어 쉽게 접할 수 없는 배움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첫 시간은 기초적인 지식 수업을 통해 앞으로 도슨트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던 수업이었다.
전시에 대한 강의를 참석하고 발제 및 스터디를 통해 실제 전시장을 둘러보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마지막에 도슨트로써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다. 정말 전문 안내인으로서 전시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해야지만 많은 사람 앞에 서서 부끄러움 없이 전시를 안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문 직업으로 도슨트 하고 있는 계신 김창용 도슨트가 한 말 중에 " 안기의 언어가 아닌 대화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감상자와 작품의 작가 사이에 서서 중립적이며 편협하지 않게 감상자의 관점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슨트의 역할를 수행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바라볼 수 있는 관찰과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다. 시작을 또 했으니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 아닌 일상을 그냥 살아가듯 미술관과 박물관도 일상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올 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도슨트가 되고 싶어졌고, 제2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