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라는 단어 '낯설다.'
"자신에게 친절한 게 최고의 친절이야."
두더지가 말했습니다.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中 -
타인에게 친절은 참 익숙한 단어다.
나에게 친절은 참 낯선 단어다.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타인에게 친절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타인에게 친절했는지도 모르겠다.
괜찮은 척하지 말고,
별로 나쁘지 않으면,
별 탈이나 문제가 없으면
걱정되거나 꺼릴 것이 없으면
'괜찮다' 해주며 낯설지만 낯설지 않게
친절하게 쓰담쓰담 익숙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