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과 간섭들이 마음대로
머리와 가슴에 들었다 나가길 반복한다
멈춰있을 수 없어 움직이면
의도와는 상관없이 관계는 점점 늘어가고
자그마한 내 그릇은 이미 넘쳐
밀려나는 것들과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들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출렁인다
더 많이 담아보려 욕심내다 모든 걸 쏟고나서부터
파도에 떠밀리는 돛단배처럼 출렁이는 파도를 그저 바라만 본다
가끔은 아직 내 그릇에는 담겨있지만
상대의 그릇에는 이미 밀려나 있는 반쪽짜리 관계를
어쩔 수 없이 쏟아내기도 한다
먼저 쏟아내지 못했다는 분노와
두 번 다시 담지 않겠다는 다짐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