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사랑이 피어나는 순간은 꽃보다 늦고
불꽃보다 빠르다
아무도 보지 못한 틈에서 조용히 번져오다가
어느 밤 문득 심장을 덮어 버린다
피어남은 기분이 아니라
파문처럼 번지는 균열에 가깝고
마음의 가장 깊은 층에 묻혀 있던
그림자들이 부드럽게
기지개를 켜며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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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낮과 밤을 걷기로 하다. 브런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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