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나는 오랫동안 한 방향을 향해 서 있었다
계절이 바뀌어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흩어져도
내 몸의 온도는 조금씩 사라져
돌의 표면과 비슷한 질감이 되었다
언(凍) 한 감정은 표정을 지우고
울음은 금이 된 채 굳어 있었다
말의 흔적조차 들리지 않던 시절
내 안쪽의 빈 공간에는
조용한 침묵만이 층을 이루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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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낮과 밤을 걷기로 하다. 브런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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