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가을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이미 당신을 잃고 있었다
붙잡을 힘도
붙잡을 이유도
점점 희미해졌는데
그 사실을 가장 늦게 인정한 사람은
언제나 나였다
나는 당신을 떠나보낸 것이 아니라
당신이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받아들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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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낮과 밤을 걷기로 하다. 브런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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