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지 않은 겨울이 길었다

시(詩)

by 구시안

따뜻하지 않은 겨울이 길었다 - 구시안



따뜻하지 않은 겨울이

유난히 길었다

겨울은 눈도 제대로 내리지 않았고

바람은 늘 건조하게 지나갔다

내 마음도

그 바람을 따라 마르고 있었다


나는 버티는 법을

천천히 잊어갔다

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소음이 되는 날들이었다

너의 빈자리는

아무리 덮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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