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본능에 대하여

뻔한 수수께끼

by 구시안

너무 뻔한 수수께끼 같군요.


그것은

군집본능(群集本能)

이겠군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그것.

혼자 오래 있으면 외로움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지고,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지는 마음.

무리를 지어 살아가려는 본능.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그 무리 속에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존재한답니다.


함께 있다는 이유로
침묵해야 하는 진실들,
드러내지 말아야 할 생각들,
모형처럼 정돈된 얼굴들.

군집은 따뜻함이 아니라
형태를 요구하는 장치일지도 모릅니다.

말하는게 금지된 비밀들이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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