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함이 향기로 바뀌기까지
사는 게 간단하고 쉽다면
모두가 웃고 있겠지.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스쳐 가는 모든 이들이.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개의 무게는
여전히 제법 나만큼 무거워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 지 오래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니까.
절망에도 날개가 없겠지만,
희망에도 날개가 없으니까.
사랑에도 날개가 없으니까.
나 자신이 사랑받기 위한 얼굴을 갖고 있거나
나 행복하기 위한 얼굴을 갖고 있거나
과일나무에 핀 온갖 꽃이 나의 마음속에 정원을 채워 내진 못하고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
그리고 나는 내 정원에 홀로 서 있을 뿐이다.
그것이 너무 당연한 이치라는 걸 너무 잘 아는 나이가 돼서가 아니라.
경험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늘 태양은 뜨고 그 태양이 내 손 위에서 놀다가
어두운 불길로 타오를 때까지를 기다리면서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기까지의
금세 지나가 버리고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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