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소리

by 은불




가지 않은 세계,

알 수가 없고

아쉬워지는 그 길이

못내 떠오르는 오늘


내 두 발이 디딘 땅

자꾸만 소중함을 잊는

익숙한 나의 길에 서서

왜 너는 앞이 아닌 뒤를 보는지


내 마음 깊은 곳

제멋대로 가락을 울려대는

고수의 북소리


돌아보지 마라 아쉬워도 마라

나를 위로하며 달려오는

고유의 태동


바닷빛 푸른 창공으로

내 너름새 뽐내며

두 팔 벌려 날아오를 날을 그리며,

다만 웃으며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