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by 은불






섬광처럼 날은 지나갔고,

내 마음엔 작은 구멍이 생겼어


곧장 손을 뻗으면 닿는 조약돌을 잡아

원을 꼭꼭 메우고 있어


내일이면 또 비워질 텐데


쉽게 채운 것들에게는

그렇게나 힘이라곤 없다는 걸 알면서


계속해, 선택지는 없어.

오늘도 널 닮은 조약돌을 찾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