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by 은불




뭉게구름 양산이

드문드문 햇살 가려주는

그런 기분 좋은

맑은 아침


종종걸음 까치도 보고

놀이터 흔들말에 인사도 하고

노랑 시소도 타고 온

따사로운 오후


맛있게 밥 해 먹고

개운하게 목욕한 뒤

우유 한 잔 나눠 마신

감사한 저녁


너와 함께하는 온종일은

늘 새롭고

쾌활하며 또

평화롭다


더 바랄 게 없는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