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오늘 Sep 11. 2024

하루




뭉게구름 양산이

드문드문 햇살 가려주는

그런 기분 좋은

맑은 아침


종종걸음 까치도 보고

놀이터 흔들말에 인사도 하고

노랑 시소도 타고 온

따사로운 오후


맛있게 밥 해 먹고

개운하게 목욕한 뒤

우유 한 잔 나눠 마신

감사한 저녁


너와 함께하는 온종일은

늘 새롭고

쾌활하며 또

평화롭다


더 바랄 게 없는 시절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