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0017 : <죽음맞이: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
생태 건축으로 잘 알려진 고 정기용 건축가는
2012년 초 상영됐던 영화 <말하는 건축가>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죽음관을 말하고있다.
“ 나이가 들고 늙을수록 조금은 철학 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철학적이어야 된다.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옛것을 돌아보고 회상하고 추억하고 눈물을 흘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산다는 게 무엇인지, 왜 사는지, 세상이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가족은 무엇인지, 친구는 무엇인지, 건축은 무엇인지, 도시는 무엇인지 하는 근원적인 문제들을 다시 곱씹어 보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좀 성숙한 다음에 죽는 게 좋겠다.
한마디로 위엄이 있어야 되겠다.
밝은 눈빛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과 마주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죽음맞이: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한국죽음학회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1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