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걸음 Jul 07. 2020

밝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잠깐독서0017 : <죽음맞이: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

생태 건축으로 잘 알려진 고 정기용 건축가는 

2012년 초 상영됐던 영화 <말하는 건축가>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죽음관을 말하고있다.


“ 나이가 들고 늙을수록 조금은 철학 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철학적이어야 된다.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옛것을 돌아보고 회상하고 추억하고 눈물을 흘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산다는 게 무엇인지, 왜 사는지, 세상이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가족은 무엇인지, 친구는 무엇인지, 건축은 무엇인지, 도시는 무엇인지 하는 근원적인 문제들을 다시 곱씹어 보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좀 성숙한 다음에 죽는 게 좋겠다. 

한마디로 위엄이 있어야 되겠다. 

밝은 눈빛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과 마주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죽음맞이: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한국죽음학회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100쪽

#죽음맞이 #웰다잉 #철학공부 #죽음준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