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백기완 선생님
[牛步詩-021] 2021.02.15 아침에
근조! 백기완 선생님
.
사람은
누구나
귀하다지만
그의 얼굴만으로
오롯이
시대가 되는 이는
얼마나 되랴
.
그의 말마다
역사가 되고
시가 되는 이는
얼마나 되랴
.
그의
분노가
노래가 되고
그의 노래가 노도가 되어
변혁을 물밀어 가는 이는,
거역을 거역하며
고비마다 치흐르며
굽이칠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되랴
.
일생
시들지 않는 꽃으로
살다가
꽃피는 계절을 기다려
싱싱한 채로
툭
승천하여
모두의 마음속에
생생활활
내유신령하는 이는
또
얼마나 되랴
.
앞서서 나가는
그의
등 뒤로
깃발 들고
따르는
백천만의 동지
동지...
그 대열의 끝이
있으랴
그 시대의
마지막이
있기나
하랴
어허 넘차
어허
어허 넘차
어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