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 도전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 이모티콘 도전기는 어쩌면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진행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 어쩌면 작업을 하다 보면 즐거워서 속도가 높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요즘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려볼 예정이다.
일단 테스트 버젼으로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 복잡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우선 하게 되었다.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복잡할수록 나에게 불리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혹시나 나중에 캐릭터 상품을 만들게 될 때를 대비하여 뭔가 더 심플하게 선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색상은 약간 탁한 색상과 원색이 조금 더 조화롭게 들어가면 포인트가 더 잘 살 거 같아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봐야겠지만 회색이 기준점이 되어 어울리는 포인트 컬러를 배합해 볼 예정이다.
현재 고민 중인 부분은 외곽선 라인인데 조금 더 얇게할까 현재를 유지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얇을수록 더 표현을 하기엔 편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또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디테일해질 우려가 있어 걱정이 된다. 일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모티콘을 제작하며 몇 번의 실패가 있었는데 아마 너무 디테일한 표현 때문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는 내가 좋아하는 저주,괴물,유령,호러 등의 소재를 현대 직장인에게 녹인 콘셉트이다. 회사를 다니며 느끼는 감정을 이러한 부분에 녹여서 만들 예정이다. 여러 아이디어 스케치를 만드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스케치 작업은 한 60~70% 정도까지 완료된 정도이고 앞으로 작업을 하며 나머지 부분은 채워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