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디테일
이모티콘을 만들면서 이번 작업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캐릭터의 콘셉트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캐릭터는 어떤 성격이고 어떤 일을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는 가상의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오니멀의 콘셉트 디자이너 1,2호기가 아직 초등학생이다 보니 직장인의 삶에 대한 애환을 아직은 잘 몰라서 제 삶의 일부분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하며 하나하나 천천히 콘셉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죠.
그래서 캐릭터의 이름과 각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간단한 해쉬태그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뭔가 이런 부분이 있으면 나중에 작업이 완료되었을 때 그것에 대해 더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캐릭터 설명을 만들 때 가장 유념한 부분은 역시나 그리드(Grid)입니다. 통일된 형태로 잘 정리된 내용은 아무래도 더 보기가 좋으니 넣고자 하는 내용과 방향성 그리고 각각의 볼륨감과 여백을 고려하며 작업을 진행해 봅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제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튼튼한 뼈대는 튼튼한 구조를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수월한 작업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일단 오늘 하루 동안 5개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잘 정리하고 퇴근 후 (주)오니멀로 출근해서 1,2호기와 함께 다시 회의를 나눠봐야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고 봅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라 어떤 스킬적인 부분(PC나 프로그램을 다루는 부분)은 빈약하지만 반대로 세상 엉뚱한 아이디어는 오히려 머리가 굳어버린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더 많이 있습니다. 바꿔야 할 부분과 수정해야 할 부분을 나눠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최종안을 결정하는 것으로 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