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일과 삶의 균형 찾는 법 (김민지 코치)
워라밸 시대,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내 일상이 일보다 중요해졌고 행복을 미룬다고 해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내 일상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결국, 행복해지자고 하는 일
이렇게 내 삶을 놓쳐서
내가 얻는 게 무엇일까?
내 행복을 미뤄서 얻는 게 크지 않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지금, 여기서 행복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워라밸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퇴사학교에서 하는 <직장인 워라밸 찾기 워크숍>에서는 라이프 밸런스 휠을 통해 지금 나의 워라밸 지수를 점검해 보고 올해 집중해서 회복할 핵심 주제를 찾는다. 건강, 휴식, 관계, 커리어, 자기개발, 돈 등 사람마다 지금 당장 필요한 변화는 다르듯 워라밸의 기준도 개인적이기 때문에 나만의 워라밸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먼저 한다.
내 삶에서 일의 성취는 어느 정도 바라는지,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작업을 통해 올해 집중할 영역에 대한 행동 설계를 한다.
다이어트를 가장 방해하는 것이 관계 스트레스 혹은 업무 스트레스였던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실행 계획으로 세우는 게 우선이다. 커리어 성장의 목표를 가진 사람의 실행 계획이 시간 관리, 체력 회복, 운동 습관 만들기로 정리가 되는 건 왜 그럴까?
일과 삶은 분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연결되어 있기에 워라밸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안도 다르고 워라밸의 우선순위에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너무 많은 자기 계발로 일상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은 자기 계발을 그만두고 쉬는 것이 오히려 워라밸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삶을 더 활력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지만, 운동이 죽도록 싫다면 어떻게 할까? 나에게 재밌는 운동을 찾을 수도 있고 매일 샤워하러 헬스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매일 샤워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운동을 좀 해볼까? 러닝머신을 시작할 수도 있다. 헬스장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운동을 하다 보니 근력 운동이 재밌어져서 나중엔 헬스 코치로 직업을 바꾼 사람도 있다.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업무에 소진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의도적으로 일과 삶을 분리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핸드폰에서 업무 메일을 지우거나 퇴근 후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해보기로 했다. 이 소소한 활동을 통해 오히려 업무 효율이 더 높아졌다는 사례도 있었다.
나 역시 번아웃 시절 출근 전 음악 듣고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갖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에는 더 일찍 회사 근처 카페로 출근해서 책 읽기로 일상의 여유를 회복하며 번아웃을 탈출했던 경험도 있다.
이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소한 변화를 시도한다면 조금씩 원하는 삶으로 방향을 전환해 갈 수 있고 생각보다 쉽게 워라밸 지수를 높일 수 있다.
<직장인 워라밸 찾기 워크숍>에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실행 계획을 디테일하게 설계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일주일 후 코치의 팔로업 콜을 통해 실행력을 재점검함으로써 누구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나에게 어떤 방법이 통할지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작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다면 워라밸은 저절로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신에게 맞는
워크앤라이프밸런스는
어디에 있나요?
김민지 코치 (워크 앤 라이프밸런스 코칭 전문가)
- 한국코치협회 전문 코치(KPC)
- 워디랩스 워크디자이너
- 전, 눔코리아 심리 전문 코치 / 슈퍼바이저
행동 변화와 건강한 습관 형성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1,000여 명의 사람들을 온/오프라인 코칭해오며 삶의 우선순위 재정립, 여유 회복, 인간 관계 회복 등 일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커리어 설계 및 실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나와 일' 을 디자인하여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직장인들이 워라밸의 균형을 찾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퇴사학교와 조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