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작꼬작 Jun 09. 2023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아마 살다 보면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겠지만, 이제 주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다 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살 곳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와 앱들에 대해 쓰고 싶다.


1. 안전 확인하기: Neighborhoodscout.com

낯선 곳에서는 무엇보다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도 이사를 위해 동네 탐방을 다닐 때 방문했던 동네 중 한 곳은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는데, 대낮에도 약에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골목의 차 창문이 깨져있었다. 단박에 이사 후보지에서 제외했다. 알고 보니 그곳은 갱들의 근거지 (..) 비슷한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샌디에고임에도 가끔씩 총기 사고가 나는 지역이었다.


이런 불상사를 겪지 않으려면 범죄율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다양한 웹사이트들이 있지만 Neighborhoodscout.com에서는 지도 위에 색으로 정도를 표시해 줘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범죄율뿐 아니라 부동산, 학교 점수, 소득 추이 등도 보여준다.

샌디에고 지역의 범죄 정도를 표시해 준 지도. 색이 옅을수록 안전한 동네다.

꼭 동네 찾기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가기 전에도 이 웹사이트를 확인하고 피해야 할 지역을 기억해 두는 편이다.


2. 실시간 사건 사고: Citizen 앱

Citizen 앱은 사건 사고 알람을 보내준다. 어디에 어떤 위험한 일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예전에 집 앞에서 누가 마체테 (Machete, 큰 칼)을 휘두르며 다닌다는 사건이 접수되었다며 앱에서 알람이 온 적 있었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해가 지면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주의여서 괜찮았지만, 혹시나 이런 것을 모르고 나갔다가 큰일이 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사고로 인해 어느 길이 막혀있다던가, 경찰이 많이 와 있다던가, 어디에 화재가 발생했다 등등 안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공유받을 수 있다.


3. 이웃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Nextdoor 앱

Nextdoor 앱은 집이 정해지면 쓸 수 있는 앱이다. 살고 있는 동네의 온라인 커뮤니티랄까? 처음 가입할 때는 등록한 주소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해서 우편으로 편지가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네의 레스토랑 추천부터 중고 거래, 잃어버린 반려동물 찾기, 병원 추천 등등 다양한 포스트가 올라온다. 우리 동네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궁금할 때 가끔씩 들여다보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데다, 일반인들이 쓰는 말을 접할 수 있어서 영어 공부에도 아주 좋다.


4. 학군 확인하기: Niche.com

아이가 없는 우리에게는 학군이 중요하지 않았지만, 안전하고 질 좋은 교육 환경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아주 중요할 것이다.


Niche.com은 학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중고 (12학년)와 대학교, 대학원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학교별 랭킹과 검색 기능도 있어서 이사 지역을 정할 때 학교를 고려해야 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사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전에, 미국 살이를 위해서는 꼭 마련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동차. 자동차가 없으면 무엇을 하든 참 힘든 미국살이라서 다음 글부터는 자동차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써 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닥부터 천장까지, 다른 점 다섯 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