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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슈카 Apr 11. 2022

어쩌면 당사자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의 습성

지극힌 주관적으로 느끼고 듣고 경험한 한국인의 전형적 행동과 태도

 이민생활을 오래한것도 아니고, 해외유학생 신분으로 외국에 굉장히 장기간 체류한 적도 없다. 그저 여행을 좋아해서 대학생때부터 기회가 되는대로 외국 다녀왔고, 첫직장의  휴가로 캄보디아 앙코르 왓을 보고싶어서 인천-씨엠립 직항도 없던 시절, 태국을 통해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을 넘는 지금생각해보면 꽤나 용감했던 여행을 혼자서 다녀온 이래로 남편을 만난 서른 초반까지 다닌 여행과 짧은 체류는 거의 대부분 혼자였다. ,  자신과 다른사람에 대한 관찰과 탐험을 하게 되는 기회가 많았다는 .

국제개발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해외출장은 말할것도 없이 자주 다녔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직장동료와 업무에서 만나고 상대하는 사람들이 비단 한국인뿐 아니라 해외 사무소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 -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현지인, 소위 서양인, 그리고 해외 체류하는 한중일 동료들 - 등 멀티내셔널하고 멀티컬쳐럴했다. 그리고 독일에서 함께 석사공부를 한 클래스 또한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던 인터내셔널한 그룹이었다. 그 후로 우간다와 라오스에서 보다 더욱 밀접하고 깊게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살면서 개인적, 업무적 관계를 맺으며 지냈던 시간들을 지나 현재 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독일 남편과 함께 살고있다. 남편과 롱디를 하며 자주 비엔나를 오가던, 코로나 이전의 시절, 지금 살고있는 집에 남는 방 하나를 에어비앤비로 쓰면서 그 또한 인터내셔널한 여행자(방문자)들을 짧고 길게, 몇년간 만나고 겪어왔고, 나도 직간접적으로 게스트들을 상대하기도 했었다.


리하여 이것은 그동안 내가 만났던 '한국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처럼 짧게 머무는 며칠의 시간동안만 만나고 다시 볼일이 없는 인연도 있고, 첫 나홀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 지금까지도 연을 맺고 지내는 관계도 있다. 그리고 그 중간의 관계들 - 체류하던 그 시간 동안만 가깝게 지내고 다시 제갈길을 가면서 멀어지는 관계도, 때론 같은 곳에 계속 살면서도 더이상 만나게 되지 않는 관계도 있다. 이십대 때는 영어로 말하고 듣는 환경에 더 노출되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을테고,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싶다는 그 시절 다들 한두번씩은 부리던 객기같은 이유로 여행하면서 한국사람들을 되도록 만나지 않고 피하기도 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는 어느정도는 속에 있는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한국사람들을 찾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참 흥미로웠다. 나와 너무도 잘 맞고 잘 통하는 한국친구를 만나는 건 대단한 복이라고 생각한다. 내 취향과 생각과 꼭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무척이나 어렵고 그저 그 어느 중간 즈음에서 타협가능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면서 이전에 한국사람들을 멀리하면서 힐끗힐끗 보고들으며 들었던 생각에 더해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사람에 대한 인상과 경험이 새롭게 추가되고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난 아주 '전형적'인 한국사람, 한국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조금 있는 것도 같다. 해외여행을 하던 살던, 한국음식을 먹지 못해 안달내지 않고, 한국동행들이나 한국민박집을 찾아다녀본적도 없고, 나와살면 애국자가 된다던데 난 어디서든 '한국'에 관련된 것이든 한국의 그 무엇이든간에 솔직히 큰 관심이나 자부심이 있지 않으니 드러낼 것도 없다. 한국여성분들처럼 셀카도 잘 못찍고 예쁘고 귀여운 포즈와 행동거지들을 하는덴 진저리를 친다. 햇빛에 얼굴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세상 큰일이 나는듯 매일아침 완벽한 화장을 하고도 모자라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을 고치거나, 또 태양을 피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춰 새하얀 피부를 유지하는게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쭈뼛거리는 것을 싫어하고 외국사람들이 자신감 듬뿍 담긴 말투와 제스쳐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잘 풀어나가는게 부러워서 비슷하게라도 따라해보기를 반복했다. 다른사람 눈에 예쁘게 귀엽게 (또는 섹시하게) 보이는 것보다 성숙하고 스마트한 말투와 태도를 갖추는게 백만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리송하고 잘 모르겠는 것을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상대가 그렇게 하는 것도 친절하게 받아주어야 한다고 느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줄 아는 것, 화를 쉽게 내지 않으며 화가 나거나 언짢은 상황에서도 감정을 컨트롤하며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함을 배우고 배우는 중이다. 여행 중 머무는 호텔에서 일하는 분들, 또는 어디서든 만나고 부딪히는 사람들과 밝게 인사하는 것, 고마움과 미안함을 주저없이 표현하는 것이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대로 유쾌하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주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해온 것. 그동안 겪고 배우고 깨달으며 다짐한 것들이 내게는 사실 매우 상식적인 수준의 것들인데, 뭐 다른 사람들이 다 나 같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 그래서 더욱 내 눈에 띄고 그래서 이야기할만한,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들의 습성과 행동을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다시 말하지만 나와, 내 남편이 조금 보탠 우리들의 주관적인 경험과 의견이다. 앞으로 말하게 되는 [한국사람]이라는 말에는 '내가 아주 랜덤하게 만나고 경험한', '그 중 대부분의', '일반적인' 등과 같은 수식어가 함의되어 있음을 고려하고 읽으시면 되겠다.


-In 레스토랑이나 카페-

1. 테이블 더럽게 쓰고, 더럽게 만들고 나오는데 게의치 않음

: 식사를 하다보면 음식물을 흘리거나 떨어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닦지않고 치우지 않는다. 물을 쏟았거나 음식을 엎었을 때와 같이 부득이하게 '치울수밖에'없는 경우, 그 식당의 휴지를 모조리 다 써쓰고 나올 기세마냥 수도없이 휴지를 써서 엎질러진 그것을 닦아낸다. 엄청나게 쌓인 휴지가 자랑스럽게 테이블 어딘가에 자리잡는다. 또한 자리를 뜨기 전 자신의 가방정리를 하고(왜??) 나온 쓰레기들을 테이블을 휴지통 삼아 버리고 오기를 게의치않는다. 한국사람들이 식사 중에 코를 푸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럴 경우 내 코푼 휴지도 당연히 식당에서 버려줘야 함을 의심치않는다. 즉, 자신이 먹고 머물렀던 테이블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말로는 자신이 사용한 테이블을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정돈하고 자리를 뜨는 것이 보다 올바른 자세라고 배우지 못한 것일테다.


2. 외부음식도 당당하게 먹는다

: 그 식당과 카페에서 주문하지 않은 음료와 음식들을 꺼내놓고 먹고 마시는 것을 게의치 않는다.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게 왜 어때서,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심지어 외부음식물을 꺼내 먹고 남은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1번처럼 버리고 나온다. 당당하다!


3. 웨이터/웨이트리스를 기다리질 못한다

: 한국에선 누구나 '저기요, 여기요'를 부르니까 그렇게 몸에 베인 습관이려니 이해하고 싶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여기도 저기요 부르나?), 현지인들이나 다른 테이블은 어떻게 하는지 조금만 관찰하면 바로 파악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니고 본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주문하겠다고 웨이터/-리스를 아무도 부르지 않는다, 손들고 나를 좀 봐달라고 애원하지 않는다. 이분들의 일이 무언지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답이 나온다. 이 멋진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하고 그렇기에 매우 능숙하고 눈썰미가 좋다. 새로 온 손님, 앉아있는 손님의 테이블이 비어있는 것을 다 파악하고 자신의 템포와 순서에 맞춰 알아서 우리에게 온다, 내가 손 들고 'EXCUSE ME!!!!' 외쳐대지 않아도(또는 'Hey!, Hello' 이런말로 서슴없이 부르기도하고, 심지어 한국말로 ‘여기요’를 부르며 못알아챌수없는 격렬한 몸짓을 보고 웨이터/-리스가 오면 한국말을 알아듣고 다 통한다며 좋-아한다. 솔직한 말로 너무 챙피하다).

약간의 격식있는 곳이라면 먹을 걸 정하고 난 후 메뉴판을 덮어두고 있으면 '나 결정했어'의 암묵적 사인이다. 접시에 포크 나이프를 가지런히 두면 '나 다먹었으니 치우셔도 됨'의 사인이다. 그걸 보고 알아서 찾아온다. 그렇지 않다면 웨이터/-리스와 눈맞춤을 시도해서 눈짓을 주면된다. 식사 도중 뭔가 필요한게 있으면, 보통 이분들이 중간중간 다니며 everything's alright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주변 테이블에 주문과 세팅을 위해 오고가시니 되도록 이 기회에 내가 필요한 것을 말하는 것이 보통의 매너다. 너무도 응급하게 당장 이 웨이터/-리스의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기다리면서 내 식사를 하고, 이분들도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의 템포와 계획대로 일을 하실수 있도록 괴롭히지 않는게 매너라고 생각한다.


-In 호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

4. 가능한한 구비돼 있는 물건을 다 쓰고 나와야 성에 찬다

: 이건 비단 숙박시설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한국사람들은 '내 돈 쓴 것에 대해 뽕을 뽑아야 한다' 는 강박관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에어비앤비를 몇년간 했던 남편은 한국의 여름과 겨울 휴가 시즌에 비엔나를 여행하는 한국 젊은 관광객들을 꾸준히 겪어왔다. 한국과 중국사람들을 겪으며 받은 여러 강력한 임프레션 중 하나는 물건, 물자들 - 특히 수건, 물 - 을 놀랍도록 마구 쓴다는 것이다. 호텔처럼 아침식사나 커피,티를 제공했다간 우리집의 커피빈과 티백들이 남아나지 않았으리라 예상해본다. 구비돼있는 수건을 사용해도 된다고 했으니 그것들을 쓰는것에는 이슈가 없다. 요는, 분명 수건 한두장(예를들어)으로 충분한데도 아낌없이 마구 써버리는 것을 게의치 않는 것, 한번쓰고 내던져진 여러장의 수건을 세탁하는데 사용되는 물과 전기, 심지어 호스트나 누군가의 수고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그건 내가 돈 냈으니까 (그놈의 내돈) 그만큼의 댓가지불이 응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리라.


5. 남의 물건은 정리안한다

: 앞의 내용, 그리고 1번과도 계속해서 연결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은 깔끔하다, 때로는 극도로 깔끔해서 인생이 좀 피곤하겠다 싶을때도 있다. 하지만 아주 잠시 머무는 공간에 대해서는 예외인것 같다. 한국사람이 체크아웃한 호텔방이나 에어비앤비를 보면 가관이라고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침대정리, 당연히 안한다. 쓰레기, 당연히 내 짐가방에 있는 쓰레까지 한바가지 버리고 오는게 실속 챙기는거다. 화장실, 샤워하고 나왔음을 사방에 알리는 바닥과 세면대에 흥건한 물은 기본이다. Again, 내 돈내고 숙박했으니까 이런거 치우는거 당연히 해야되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마구 어지르고 나올수록 뽕 뽑는 건가? - 이런게 너무 아무렇지 않다. 즉 again, 내가 머물렀던 공간을 되도록 깨끗하게 정돈하고 자리를 뜨는 것이 보다 올바른 자세라고 배우지 못한 것일테다.


6. 다른사람과 인사하고 짧은(혹은 긴) 대화를 나누는 것에 상당히 미숙하다

: 물론 (대부분) 영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면 아무리 못해도 기초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본다. 아침에 마주친 사람들과 '안녕',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녁에 돌아와서 마주친 사람에게 '안녕', '하우아유', '아이엠파인 땡큐','오늘 어디어디갔다, 뭐먹었다', '잘자'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자랑스럽지 않아도 더듬더듬하면서도 이야기를 계속하다보면 외국사람과, 낯선 사람과 말을 주고받는것도 자연스러워지고, 그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이들이 살고있는 이곳은 어떤 곳인지 직접 파악하고 알게된다. - 즉, 이런 경험에 대해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 자신이 여행하는 곳에 세워져있는 오래된 건물과 박물관 미술관에 '가봤다', 거기서 넘들이 다 먹는 음식과 커피를 '먹고 마셔봤다'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걸 보면 어린애같은 미숙한 모습이 보이고,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이내 끝나버리고 마는 '재미없는' 경우가 많다.


-그 외 일반적으로-

7. 기본 회화의 '기본'이 부족하다

: 여행을 준비하면서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면 그 나라를 여행하는데 쓸모있는 기본어휘는 누구나 한번쯤은 숙지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첫번째 중 첫번째로 배울수밖에 없는 말들은 - 안녕,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실례합니다, 하우아유 - 등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이런 말을 외국에 나와서는 잘 안쓰는것 같다. 길 가다가, 대중교통안에서 부딪히거나 밀치고 밟는 여러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쏘리''엔숄디궁''빠르동''미스꾸지''스미마셍'... 뭐든지간에 실례를 구하는 말. 내 앞에서 문을 열고 잡아주고 있는 사람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문이 닫히려고 하는 아슬아슬한 순간에 슬립할 수 있게 문을 잡아두거나 자기 발로 버텨주고 있는 사람들의 아무 이유없는 호의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말. 어쩌다 말을 섞게 된 사람과 하우아유, 이름이 뭐니, 여기서 뭐하니, 나는 이래저래하다..... 등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가는 기술. 이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다.


8. 둘째가라면 서러울 애국자

: 한국기업, 한국말, 요즘은 더욱 K-pop이니 드라마니 하는 것들에 대한 자부심이 그렇게 대단하다. 어딘가에서 한국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들리면 k-pop이 전세계를 재패했다 믿으며, 한국산 차, 한국기업 마크가 어딘가에서 보이면 세계를 진출한 한국의 저력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한국말을 할줄아는 외국인을 만나거나, 한국영화나 시리즈를 본 외국인을 어쩌다 알게되면 여기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문화가 여기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여기 이건 마치 한국의 ~같다, 한국으로치면 ~인거같다, 또는 한국에선 ~한데 여긴 정말 불편하다, 여기선 왜 안되냐, 여긴 정말 비싸다, 별로다.... 한국이 세상의 중심, 내 삶의 중심이다. 물론 그럴수있다,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충분히.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 길던 짧던 새로운 세상을 보기 위해 나왔다면, 내 시선과 생각과 기준을 조금 바꿔보고 다르게 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같은 한국사람으로 한국인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나는 가끔 그런생각들을 종종 해왔다. 어른 세대들이 살았던 세상과 그 시대와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던 한계를 안고 오랜 시간을 살아온 그들의 지금 모습은 어쩔수 없지만, 젊은 세대들은 조금 달라야 하지 않나? 세상은 변하고 있고, 너무도 쉽게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에 이젠 반도의 나라라고 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나몰라라 할 수 없고, 그러니 더욱 글로벌한 마인드와 태도를 좀더 갖추고 세상 사람들과 어느정도는 비슷한 수준과 생각과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지 않나?


생각나는대로 언급한 앞의 내용들은 어쩌면 사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을지 모른다. 겉으로 보이는 말과 행동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은, 뭔가 좀 잘못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용납되는, '돈으로 소비하고 구입하는 모든 것과 심지어 사람마저 소모품으로 대하는 방식', '돈과 소비력이 있으면 인격적 성숙함과 높은 사회적 매너와 수준'까지는' 요구받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이 아무렇지 않은 것'에 대해 젊은세대는 좀 다르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그걸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과 미래세대들도 좀더 상식적인 세상에서 상식적으로 행동하며 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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