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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티스트 Jan 21. 2019

Prologue : Brantist

Re-Project

브랜딩은 하나의 예술이다.



  기획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양합니다. 일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구상단계에서의 감각적인 디자인은 더더욱이요. 기획자에게도 예술가에게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주요한 요건이 되죠.


  이제 막 세상에 나오는 제품에 이름을 지어주고, 회사의 가치관을 정립해주며, 그를 대표해 줄 수 있는 로고를 제작합니다. 그 브랜드가 세상에서 갖는 의미를 말해주고, 이제 세상에 내놓습니다.


  예술가의 작품도 같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짓고,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말해주며, 이 작품이 세상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브랜딩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브랜드도 예술가도 세상과 소통합니다. 브랜드는 생산되는 제품으로.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그러니 자신의 제품에, 작품에 애착이 가지 않을 리가 없죠.


  우리도 같습니다. 의뢰받은 제품의 의미를 생각하고, 제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의 가치관을 고려하며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름을 짓고, 대표할 로고를 만들고, 살아갈 슬로건을 제작하며, 나아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듭니다.


브랜티스트 작업 과정






좋아합니다. 브랜딩을 하는 과정을요.
사랑합니다. 우리가 만든 브랜드들요.
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떤 브랜드가 잘 된 브랜드인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서점에 들러 브랜딩 서적을 보는 거죠.  책을 펼치면 예시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애플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함축적인 의미, 스타벅스(Starbucks)가 스타벅스(Starbugs)가 된 이유까지도요. 한번 세상에 나온 브랜드는 대중들에게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비평가들에게 피드백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그런 서적이 너무나도 많지요.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그럼 우리는요?! 우리가 만든 브랜드인걸요. 우리가 브랜딩 한 제품인걸요. 세상 누구보다 우리가 더 잘 알걸요? 물론 있었죠. 아쉬웠던 점.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 그래도 있었어요. 즐거웠던 인연, 웃지 않곤 못 지나갈 에피소드들.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들.


이렇게 많은걸요. 한참 더 있는걸요.


  우리가 만들었던 예술들.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야기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브랜딩을 했었는지.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예술을 표현했었는지. 때로는 철학적으로 때로는 익살스럽게. 이제 그래 보려고요. 우리가 했던 프로젝트들, 하나하나 돌아보고 돌이켜보고 알려드리려고요. 이제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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