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현우
바람은 햇볕에 잘 말리면훌륭한 담요가 되리흐르는 모든 것에 대해되도록 무신경함을 유지하며가난한 이들 근처를 서성이는새로운 세계가 불쑥 얼굴을 들이밀어도서울역에는 여전히 집 나온 사람이 많고반짝이는 별들이 쏟아지길 주저하는 도시그 가장자리서 같은 틀을 고집하며 사는 늙은이들에게약속된 어음 따위는 어디에도 없다는 듯이젖은 신문처럼 허리를 튕기며 폐를 가득 채우는몇 줄기 바람 따위에 서서히 물드는 것이다
나를 쓰는 가상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