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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May 23. 2023

잘생긴 딸이에요.

소소한 일상 이야기.

"크윽... 잘 생겼다."
요즘 큰 딸이 거울 앞에서 하는 말이다.
.
어느 날 갑자기 숏컷을 하고 싶다던 딸.
엄마 아빠는 말리지 않았다.
그리고 딸은 우리의 아들(?)이 되었다.
.
"두 남매가 참 다정해 보이네요"
"두 자매예요...^^;"
.
"이 반은 여학생이 적구나..
1명 2명...... 8명이네"
"우리 반 여학생은 9명인데요"
.
남자아이로 오해받는 게 싫을 만도 한데
오히려 그런 반응을 즐긴다.^^
.
어제도 엘리베이터 거울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자신의 모습에 취했던 딸.
그 모습이 생각나서 그리다 보니

그림 속 딸의 모습은
아들이라고 해도 어색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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